아쉬운 준우승 변성환 U17 감독 "일본, 다시 붙자"

안영준 기자 2023. 7.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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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으면서도 일본과 다시 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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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서 '수적 열세' 속 일본에 0-3 패
"부족한 부분 보완해 더욱 강한 팀이 되겠다"
변성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감독과 요시로 일본 U-17 축구 대표팀 감독이 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양국 간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U17 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으면서도 일본과 다시 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1986년과 2002년에 우승했던 한국은 2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2008년과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은 통산 최다인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이날 한국은 판정의 불이익을 받으며 전반 한 명이 퇴장 당했고, 후반전에는 명백한 페널티킥도 얻지 않았다.

선수들은 울먹이며 뛰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2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마치고 박승수 선수(왼쪽)이 김성주 선수를 다독이고 있다. 대표팀은 일본에게 0대3으로 패배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2023.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 난 이후에 눈물 흘리는 선수들을 보니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일본과 꼭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변 감독은 숫자가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후반전에 어떻게 대비를 했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4-4-1이나 3-4-2로 전술적 변화를 주려 했다. 후반 20분 이후에 분명히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고 찬스를 주기도 했다. 경기 운영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곱씹었다.

한편 한국은 우승 달성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희망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변 감독은 "이번 대회서 우리만의 플레이 스타일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방향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 전까지는 이 축구가 좋은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선수들이 (우리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줬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이 철학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오는 11월 열릴 U17 월드컵에서 더욱 강한 팀이 되겠다"고 했다.

2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마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일본에게 0대3으로 패배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2023.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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