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바그너용병 2만1000명 사살”…용병기업 혼란 가중

2023. 7. 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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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대원 2만10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최정예 대원을 투입한 동부 전선에서만 2만1000명을 사살, 8만명에게 부상을 입혀 전체 10만명 넘는 사상자를 내게 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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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 전선 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병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네츠크 지역을 찾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대원 2만10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페트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최정예 대원을 투입한 동부 전선에서만 2만1000명을 사살, 8만명에게 부상을 입혀 전체 10만명 넘는 사상자를 내게 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CNN은 다만 "어느 쪽도 사상자를 공개하지 않아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 무장반란을 일으키면서 러시아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을 활용해 적을 축출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는 계속 지면서 (전쟁에)책임을 지게 할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1m마다, 1km마다 소중한 목숨을 잃는 중"이라며 "인명을 존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공격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본인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느냐는 말에는 "나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쪽이 더 위험할 것"이라며 "나를 살해하려는 건 러시아 뿐이지만, 그는 세계 전체가 노리고 있다"고 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연합]

한편 벨라루스가 반란에 실패한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국경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벨라루스 접경 지역 내 전력 보강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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