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사업체 새 주인에 ‘여친’ 앉힐 듯…몰수 개시

황동진 2023. 7. 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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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용병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상대로 사업체 몰수에 들어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패트리엇 미디어의 새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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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용병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상대로 사업체 몰수에 들어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리엇 미디어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에서도 심장부로 꼽히는 곳으로, FSB 요원들은 이곳에서 프리고진과 관련된 증거를 찾으려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응징’하려 그의 사업체를 손볼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돼왔으며, 이날 직원 진술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패트리엇 미디어의 새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 세명 이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당일인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 곳을 상대로도 불시 단속을 벌여 총기,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천800만 달러 상당을 찾아냈습니다.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매체들도 지난달 30일 잠정 폐쇄를 발표했고, 프리고진의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야루스’ 또한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서비스 중지를 발표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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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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