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되는 中과 사우디…"홍콩 다리삼아 중국 본토 ICT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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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본토로 가는 길의 다리로 삼기 위해 홍콩과의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홍콩을 방문 중인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담당 장관이 말했다.
홍콩에 이어 선전의 화웨이를 방문할 예정인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정보통신기술의 세계적 수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복제하고 파트너십을 탐구하기를 열망하는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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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본토로 가는 길의 다리로 삼기 위해 홍콩과의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홍콩을 방문 중인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담당 장관이 말했다.
압둘라 알 스와하 사우디 통신 및 정보 기술부 장관은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홍콩과 협력할 핵심 분야는 핀테크, 기술 기업가정신 및 벤처 투자자(VC)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보건 과학 및 생명공학, 환경,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특히 생성 AI 및 스마트 시티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트너십을 맺고 싶어하는 다른 분야라고 장관은 말했다.
알 스와하 장관은 "(홍콩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매우 유망한 변화를 겪고 있다. 두 경제 모두 그 지역의 금융 허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 이어 선전의 화웨이를 방문할 예정인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정보통신기술의 세계적 수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복제하고 파트너십을 탐구하기를 열망하는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리가 이번 방문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이 나스닥에 이어 세계 최대의 제약 스타트업 자금 조달 허브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또 다른 잠재적인 홍콩-사우디간 협업 분야다.
알 스와하 장관은 "의료 분야에도 유사한 과제가 있는데, 우리는 파트너들이 제2형 당뇨병, 만성 질환, 암 예방 및 예측과 같은 질병과 씨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인력과 인재 인프라 구축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분야도 중국은 주요 파트너다. 장관은 "중국은 사우디의 34만명의 기술 인력을 숙련하고 향상시키는 핵심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이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조화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사우디는 양국의 기업가협회 본부를 홍콩에 설립하기로 하는 등 관계 강화를 해나가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고, 두달 후인 2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사우디를 찾으면서 양국간 긴밀한 경제 무역관계 구축 논의를 진행해왔다.
리 장관은 홍콩과학기술공사(HKSTP) 갈라 디너 동안 자신이 "홍콩 정부의 현 임기에서 사우디와 중동 일반과의 관계를 활성화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홍콩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9월에 일대일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이 회담에서 처음으로 중동 전용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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