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김하성, 2년 연속 MLB 두 자릿수 홈런 달성…전반기 10홈런 채워
김하진 기자 2023. 7. 3. 09:05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드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내고 볼넷도 1개 골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8(256타수 66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유일한 안타 1개가 바로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투수 앤드루 애벗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7m짜리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11홈런)에 이어 올해도 홈런 10개를 채웠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뽑아냈다.
지난해 150경기를 뛰며 홈런 11개를 남겼던 김하성은 올해는 80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웠다.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최희섭(은퇴), 추신수(SSG 랜더스), 강정호(은퇴),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또한 이번 시즌 도루 13개를 성공했던 김하성은 이번 홈런으로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긴 침묵을 깼지만 3-4로 패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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