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골프의 시조’ 바든, 디오픈 6회 우승 역대 최다[Golfer &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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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시즌 평균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든 트로피'를 수여한다.
바든 트로피는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전설적인 골퍼 해리 바든(사진 왼쪽)의 업적을 기려 만들어진 상이다.
1870년 영국 저지 섬에서 태어난 바든은 10대를 캐디로 보내면서 골프를 익혔고 1890년 영국 본토로 이주해 프로 골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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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시즌 평균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든 트로피’를 수여한다. 바든 트로피는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전설적인 골퍼 해리 바든(사진 왼쪽)의 업적을 기려 만들어진 상이다. 바든은 존 헨리 테일러, 제임스 브레이드와 함께 19세기 말 영국 골프 전성기를 이끌며 ‘위대한 삼두마차(The Great Triumvirate)’로 불렸다.
1870년 영국 저지 섬에서 태어난 바든은 10대를 캐디로 보내면서 골프를 익혔고 1890년 영국 본토로 이주해 프로 골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바든은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서 1896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1898년과 1899년, 1903년, 1911년, 1914년 등 총 6차례 정상에 올랐다. 디오픈 6회 우승은 역대 최다로 바든의 기록은 150회를 맞이한 지난해까지 깨지지 않았다. 역시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도 1900년 우승했다.
바든은 근대 골프의 시조로 불린다. 근대 골프 스윙의 기초를 다졌기 때문이다. 바든은 현대 골퍼들과 거의 비슷한 어드레스와 하체 사용으로 높은 탄도를 형성해 더 멀리 공을 보냈다. 이전 골퍼들은 지금과 달리 하체는 고정하고 손과 손목을 사용해 공을 때렸기에 탄도가 낮았다.
바든은 또 ‘바든 그립’으로 불리는 오버래핑 그립을 널리 알렸다. 왼손 검지 위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올려놓는 형태의 오버래핑 그립은 현재도 대다수의 골퍼가 사용한다. 바든이 디오픈에서 뛰어난 성적을 뽐내면서 콧대 높던 기존 골퍼들도 바든의 스윙과 그립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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