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큐레이터와 떠나는 전시 동행, 여름을 벗어나 고요함이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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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기간 7월 30일까지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한줄평
“작가의 웹사이트(francoishalard.com)를 통해 나만의 사적인 공간에서 작품을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 점 하늘_김환기>전은 한국 미술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1913~1974)의 40년 예술 세계를 담아낸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김환기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1부 달/항아리, 2부 거대한 작은 점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를 상징하는 파란색 카펫이 이끄는 석조 계단을 따라 2층 오른쪽 출입구부터 시작해 1층에서 마무리되는 전시는 시대별 대표작과 함께 작가의 초기작, 미공개작, 드로잉, 작가의 노트, 스케치북 등 약 120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가 완성돼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환기미술관, 개인 소장 등 여러 소장처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각각의 작품이 담긴 다양한 프레임(액자)을 눈여겨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재미라 할 수 있다. 대작들이 전시돼 있는 것에 비해 전시장 스태프의 과도한 제지나 강제되는 동선이 없고, 사전 예약제 덕분에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 편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모차나 휠체어의 이동이 가능하기에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공간을 찾는 관람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관람 시 유일하게 주의할 점은 전시가 1층이 아닌 2층부터 시작된다는 점이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김환기의 대표작들은 1층에 전시돼 있다.
기간 9월 10일까지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호암미술관
한줄평
“호암미술관이 얼마나 좋은지는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혜민(@comme_haemin)
큐레이터이자 독립 전시 기획자. 크고 작은 어떠한 전시라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쏟는 무수한 노력과 어려움을 잘 안다. 규모와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가 풍부하고 유익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
에디터 : 이채영 | 글 : 이혜민(큐레이터) | 사진 : 피크닉 호암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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