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00억 양도증서 사기당했다” 빚문서 가득한 금고 공개“(미우새)[결정적장면]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금고에 보관한 빚 문서를 공개했다.

7월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굿바이 파주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이상민의 이사 비화가 공개됐다.

이상민은 정들었던 파주 집을 떠나 용산으로 이사하기 전 절친한 가수 김종민, 가수 김종국을 집으로 초대했다.

김종국은 이상민에게 "이제 사람을 만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빚 다 갚고 새 집 가서 새 인생 살아"라고 응원했다.

이후 김종국은 김종민과 함께 이상민의 이삿집을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종국, 김종민은 이상민의 옷, 기타 등 물건들을 차례로 살펴보며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이 가운데 거실에 놓인 금고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민은 "나한테는 이게 재산이지"라며 비밀번호를 누르고 금고 내부를 전격 공개했다. 기대 속 1년여 만에 열린 금고 안에는 양도성 예금증서, 주식포기 각서, 권리 포기 각서 등 각종 빚 관련 문서들만 가득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진짜 이거밖에 없는 거야? 시계나 고가품은 없어?"라고 궁금해했다. 이상민은 "나한테 100억짜리 양도성 예금증서로 갖고 와서 사기 친 사람도 있었다"고 씁쓸한 기억을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이걸 담보로 준 거야? 만약 (돈을) 못 갚으면 이걸 주겠다고 한 거야?"라고 물었다. 이상민은 "응"이라고 답했다.

김종국은 "형 이런 문서는 다 버려야 하는 거 아니냐. 이사 가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때?"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그러니까. 자꾸 과거에 머물잖아"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이상민은 "과거에 머무르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