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편파 판정’ 태국 주심 감쌌다…공식 하이라이트서 ‘PK 오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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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하이라이트 영상은 그날 중요했던 순간들을 올리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득점 장면부터 위협적인 기회,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장면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하이라이트에서 '페널티킥(PK) 오심' 등 일부 주요 장면들을 모조리 제외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논란만 남겼고, AFC는 해당 장면을 하이라이트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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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통상적으로 하이라이트 영상은 그날 중요했던 순간들을 올리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득점 장면부터 위협적인 기회,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장면들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득점 셀러브레이션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하이라이트에서 ‘페널티킥(PK) 오심’ 등 일부 주요 장면들을 모조리 제외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사실상 ‘편파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선 몽콜차이 펙스리(태국) 주심을 감싼 꼴이 되어버렸다.
AFC는 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 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 하이라이트 영상(3분)을 공개했다. 그러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장면은 삭제됐다. 바로 ‘PK 오심’이다.
이날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경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패스를 찔러주자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재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했는데, 이때 볼을 잡는 과정에서 골키퍼 고토 와타(FC도쿄)가 뻗은 팔에 걸려 넘어졌다. 여러 차례 다시 돌려봐도 분명 PK였다.
실제 느린 화면으로 다시 돌려보면 김명준이 먼저 볼을 터치했고, 그 후에 골키퍼 고토 와타가 팔을 뻗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도리어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한 변성환 감독에게 가더니 옐로카드를 꺼냈다. 만약 PK가 선언되면서 변성환호가 추격골을 터뜨렸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논란만 남겼고, AFC는 해당 장면을 하이라이트에서 뺐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AFC는 앞서 전반 44분경 고종현(매탄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장면도 하이라이트에서 제외했다. 퇴장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자 삭제했다. 특히 그 후에 이어지는 프리킥 상황에서 위치가 잘못된 것까지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통편집’한 것이다.
당시 일본이 프리킥 찰 당시 위치는 명백히 잘못됐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하프라인 쪽으로 향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두 번째 블록과 세 번째 블록 경계선에서 고종현이 반칙을 범했는데, 정작 프리킥을 찬 위치는 첫 번째 블록과 두 번째 블록 경계선이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가쿠헨고)가 슈팅을 때리기 전까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도리어 프리킥 수비벽 위치만 조정했을 뿐이다.
AFC가 더욱 논란이 되는 건 주심 배정 문제에 있다. 실제 펙스리 주심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 배정됐다. 3경기는 직접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했고, 1경기는 대기심을 맡았다. 한 심판이 특정 국가의 경기에 4경기나 배정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주심은 그를 제외하고도 11명이 더 있었다. 의심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tv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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