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블릿 붙잡은 휴스턴, 브룩스, 그린, 렌데일 계약
휴스턴 로케츠가 비로소 경력자를 대거 수혈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프레드 밴블릿(가드, 185cm, 89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계약기간 3년 무려 1억 3,000만 달러에 밴블릿을 붙잡았다. 연간 4,000만 달러가 넘는 상당의 대형 계약이다. 옵션이 포함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액 보장으로 예상된다. 계약에 앞서 2년 8,360만 달러의 계약이 예상됐으나 이를 웃도는 계약이 체결됐다.
당초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과 밴블릿을 두고 고심했다. 그러나 노장 대열에 들어선 하든이 아닌 그를 택했다. 어린 선수들을 끌고 가는 부분에서 밴블릿을 좀 더 높이 산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하든과 달리 밴블릿이 기존 선수와 나이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하든의 경우 우승 전력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밴블릿을 붙잡으며 전력의 중심을 잡은 휴스턴은 다른 스타급 전력감이 아닌 준척급 선수를 대거 품었다. 휴스턴은 계약기간 4년 8,000만 달러에 딜런 브룩스(가드-포워드, 201cm, 102kg), 4년 3,200만 달러에 작 렌데일(센터, 211cm, 116kg)까지 데려오며 바깥과 안쪽까지 두루 채웠다.
브룩스는 지난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다. 그간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제런 잭슨 주니어와 함께 멤피스에서 자체 성장한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멤피스는 브룩스와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관심을 보였던 휴스턴이 그를 붙잡기로 했고, 사인 & 트레이드로 그의 영입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그는 73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0.3분을 소화하며 14.3점(.396 .326 .779) 3.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는 평균 18.4점을 올리면서 NBA 진출 이후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부상으로 3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부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렌데일은 지난 시즌에 피닉스 선즈에 합류했다. 비스맥 비욤보와 함께 디안드레 에이튼의 뒤를 받쳤다. 그러나 크게 중용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이적이 예상됐다. 휴스턴은 연간 8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으로 그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2, 3년차 계약은 보장조건이 아니며, 계약 마지막 해는 팀옵션이 들어간 계약이다. 최소 단년 계약인 셈이다.
호주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에 69경기에서 경기당 14.2분을 뛰며 6.6점(.528 .250 .752) 4.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그간 유럽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2021년 여름에 NBA에 진출했다.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최저연봉을 받았으나, 이번에 800만 달러로 연봉을 높이면서 본격적인 빅리거가 됐다.
휴스턴의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는 제프 그린(포워드, 203cm, 107kg)의 계약 소식까지 알렸다. 휴스턴은 계약기간 1년 600만 달러에 그린을 붙잡으며 경험까지 대거 채웠다. 안쪽에서 뛰면서 외곽슛까지 더해줄 수 있는 그린의 합류로 벤치와 라커룸의 분위기까지 좀 더 아우를 수 있게 됐다.
그린은 2020년에 이어 다시 휴스턴으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덴버 너기츠가 우승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56경기에서 평균 19.5분 동안 7.8점(.488 .288 .744)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직전 시즌 대비 하락했으며, NBA 진출 이후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어느 덧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그는 노장으로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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