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치킨 미 레스토랑서 첫 판매...가격은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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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양육 기업의 닭고기 제품이 시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판매됐다.
2일(현지시간) 배양육 기업인 '업사이드 푸즈(Upside Foods)'는 공식 SNS에 첫 닭고기 배양육 요리 판매 소식을 알리며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21일 업사이드 푸즈와 굿 미트(Good Meat) 등 배양육 기업에 '세포배양 닭고기 검사 증명서'를 발급하고 일반 판매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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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 배양육 기업의 닭고기 제품이 시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판매됐다. 배양육 요리를 처음 접한 손님들은 음식값으로 ‘1달러’를 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21일 업사이드 푸즈와 굿 미트(Good Meat) 등 배양육 기업에 ‘세포배양 닭고기 검사 증명서’를 발급하고 일반 판매를 허용했다.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얻은 유사 고기로,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약 4~6주 동안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며 세포를 키우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는 틀에 넣어 찍어내거나 3D프린터로 인쇄돼 고기 모양과 질감을 낼 수 있다.
이번에 업사이드 푸즈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바 크렌(Bar Crenn)’과 제휴를 맺고 닭고기 배양육 요리를 선보였다. 바 크렌의 셰프인 도미니크 크렌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유명한 요리사다. 크렌은 지난 2018년부터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고기 메뉴를 팔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배양육을 이용해 칠리 아이올리와 식용 꽃을 곁들인 닭튀김 요리를 내놨다.
요리를 맛본 손님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업사이드 푸즈의 배양육 첫 판매 행사에 당첨된 에린 하로니는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얼마나 놀라운 맛이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다만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닭고기 배양육은 곧바로 대중에 판매되지는 않는다. 업사이드 푸즈는 올해 말부터 ‘디너 서비스’ 메뉴를 신설하고 미리 바 크렌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을 방침이다. 이날 손님들이 먹은 닭고기 배양육에는 상징적인 금액으로 ‘1달러’가 책정됐지만, 추후 대중에 공개되는 요리가 얼마에 책정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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