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원에 연 200만 원씩 ‘인센티브’ 주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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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고민거리가 된 중국에서 정부가 아닌 기업들이 아이를 낳는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고 나섰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은 직원들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7월 1일 이후 아이를 낳은 직원에 1만 위안(약 181만 원)의 장려금을 5년 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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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고민거리가 된 중국에서 정부가 아닌 기업들이 아이를 낳는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고 나섰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은 직원들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7월 1일 이후 아이를 낳은 직원에 1만 위안(약 181만 원)의 장려금을 5년 간 지원하기로 했다. 남녀 불문하고 아이가 5세가 될 때까지 매년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씨트립, 스카이스캐너, 취날 등의 자회사에 총 3만 명의 직원을 둔 트립닷컴은 이를 위해 총 10억 위안(약 1815억 원) 상당의 출산 보조 기금회를 운영, 전액 직원들의 출산 장려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씨트립은 임산부 무료로 택시 출퇴근 지원, 출산 축하금과 자녀 교육 보조금은 물론, 난자 냉동 지원하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난자를 냉동하는 직원에게는 직급에 따라 10만~200만위안(약 1700만원~3억4000만원)의 비용 및 7일간의 유급휴가가 지원된다.
앞서 몇몇 기업들이 출산율 재고를 위해 지원책을 발표한 적은 있었지만 빅테크(정보기술 대기업) 기업에서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량 씨트립 공동창업주는 “우리는 직원들이 직업적 목표와 성취에 구애받지 않고 가정을 이루고 성장하도록 장려하는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구는 지난 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출산율도 2019년 1000명 당 10.41명에서 6.77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유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가 2023년 중반까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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