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Q 마케팅비 대거 집행…목표가↓-메리츠

아모레퍼시픽 로고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마케팅비가 대거 집행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익할 것으로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9307억원,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4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설화수 리뉴얼 관련 마케팅비가 대거 집행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에서는 여전히 주력 채널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8%, 10.7%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영업 정상화로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며 "단 기타 브랜드 적자에 광고비로 인해 흑자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다만 서구권을 대상으로 한 저변 확장과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