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 교육 환경 이렇게까지...부모들이 눈물 흘리는 이유
12살의 클로이는 어머니 빵 가게에서 컴퓨터로 학교 숙제를 하면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폐아인 클로이는 지난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우는 등 말썽을 일으킨 뒤 1주일에 하루, 그것도 2시간만 학교 수업이 허용됐습니다.
[알리사 완/ 클로이(자폐 학생)어머니 : 아이를 최소 하루 종일만이라도 학교에 있게 해달라고 하는 게 과한 요구는 아닙니다. 친구들도 봐야 하잖아요.]
8살의 스칼렛은 전자도구 등을 이용해 학년 수준에 맞게 읽고 소통할 수 있지만 발작증을 앓고 있어 식사하고 약을 먹는 데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교에 스칼렛을 위한 상주 간호사가 필요한데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첼시아 라스무센/스칼렛(발작장애 학생) 어머니 : 지금이 2023년입니다. 그런데 장애아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게 유일한 이유입니다.]
학교들은 장애아동들이 학습 분위기를 해치고 교사들을 다치게 한다거나 예산 부족 문제를 들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교실 수업 일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장애학생 부모들과 단체들은 장애를 이유로 동등한 교육을 못 받게 하는 것은 차별이며 학생 인권의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네사 존스 / 미 오리건주 그랜츠패스 학구 특수교육 국장 : 장애학생들에 대한 학교수업일 단축을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실에 없으면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미국은 1975년 법을 만들어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공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클로이나 스칼렛 경우처럼 미국 전역에서 교실에서 밀려나는 장애학생들이 늘면서 주에 따라서는 이를 막기 위한 입법까지 추진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이미영
화면출처 : 미 오리건 주의회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여름 휴대전화는 꺼두세요"...'폰 프리 존' 선언한 핀란드 관광지
- "어릴 때 게시물 지워주세요"...삭제 신청 15살이 최다
- 횡단보도 그늘막 점령...이기심 끝판왕 '민폐주차' [Y녹취록]
- 프랑스 시위 진압에 장갑차 동원...음바페 "평화시위 하자"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탄생...낙찰가는?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선고도 눈앞...두 번째 사법리스크
- "학생 시위로 최대 54억 피해"...동덕여대, 변상은 누가? [Y녹취록]
- [속보] 여야, 12월 2·10일 본회의 합의...오는 22일까지 헌법재판관 추천키로
- "중국인 모이면 빌런 발생"…서울교통공사 민원 답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