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신용융자 차별화로 주식거래 점유율 확대 나선다

원다연 2023. 7. 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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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신용융자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주식거래 수수료 혜택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MTS 통합관심종목'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대신증권은 모바일로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상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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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거래 1~7일 구간 이자율 0% 적용
"신용거래 단기이용 유도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거래 수수료 낮추고 MTS 개편으로 편의성 높여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신용융자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식 거래 수수료도 크게 낮추며 공격적인 브로커리지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부터 일주일 이내 신용융자거래에 대해 0%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단기 레버리지 투자 고객들의 거래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로, 신용융자 이용 고객의 73%가 7일 이내 상환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대신증권은 단기 신용융자 이자율 무료화가 레버리지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신용융자거래는 단기에 매매차익을 내지 못하면 장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이자율 무료화를 통해 신용거래 단기 이용을 유도해 건전한 투자문화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단기 신용이자 무료화로 기존 대신증권 투자자가 1억원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면 연간 5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신용융자로 1억 원을 대출받아 7일만 투자한 뒤 상환하면 투자자는 약 11만원의 이자를 아끼게 된다. 일주일짜리 신용매매를 1년간 반복하면 약 570만원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대신증권은 주식거래 수수료 혜택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유관기관 수수료 0.0036396%만 내면 평생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기존 0.25%에서 0.07%로 낮췄다. 여기에 환전 수수료도 95%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각각 1억원씩 투자하면 환전 혜택 등을 포함해 총 121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주식 거래비용 할인 혜택과 함께 주식 거래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MTS 통합관심종목’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해외 구분 없이 보유 및 관심종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유종목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거래시간을 기준으로 자동정렬된다. 예를 들어 미국주식 거래시간(오후 6시~오전 6시)에는 미국주식이 상단에 표시된다.

지난 1월에는 주식거래를 더 빠르고 간결하게 할 수 있는 ‘자금집중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신증권 MTS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의 여러 상품계좌에 있는 현금을 별도의 이체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식, 해외주식, 펀드, CMA 등에 흩어져 있는 예수금을 하나의 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계좌에 100만원, CMA계좌에 100만원이 있는 경우 주식을 200만원 매수 주문하면 주식계좌에 부족한 100만원을 CMA에서 끌어오는 식이다.

대신증권은 쉽고 편한 MTS를 위한 간소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MTS 리뉴얼을 통해 인터페이스를 간결하게 구성하고 금융상품 가입 절차를 줄였고, 2021년에는 불필요한 정보확인 절차를 없애 비대면 계좌개설을 3분만에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대신증권은 모바일로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상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HTS와 MTS 거래가 늘면서 비대면 고객에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대신증권 내 보유자산이 3000만 원 이상인 온라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전담PB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PB가 주식, 채권, ELS,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개인별 맞춤 투자 컨설팅을 제공한다. PB중 한 명을 전담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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