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랑거, 최고령 US시니어 오픈 챔피언 등극, 시니어 무대 최다승도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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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니어 무대 강자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역사적인 우승을 기록했다.
랑거는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슨 포인트 센트리월드(파71)에서 열린 US시니어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랑거는 이 대회 두차례 우승을 포함해 리젼 트레디션 대회 2차례, 시니어 PGA챔피언십 1차례, 시니어 오픈 4차례, 컬리그 컴패니스 챔피언십에서 3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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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 시니어 무대 강자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역사적인 우승을 기록했다.
랑거는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슨 포인트 센트리월드(파71)에서 열린 US시니어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랑거는 2위 스티븐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시니어 대회로 총상금이 400만 달러에 달해 상대적으로 나이에서 이점을 보이는 50대 선수들이 우승을 했다. 지난해만해도 1971년생으로 시니어무대 2년차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랑거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지 1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5세 10개월 5일의 나이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US 시니어오픈 역대 최고령 우승자로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57세의 나이로 지난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앨런 도일이다. 랑거는 이 대회 뿐아니라 60세 넘어서만 13번 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에도 매년 우승을 하며 시니어 무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고 있다.
메이저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랑거는 시니어 메이저 12승째도 기록했다. 랑거는 이 대회 두차례 우승을 포함해 리젼 트레디션 대회 2차례, 시니어 PGA챔피언십 1차례, 시니어 오픈 4차례, 컬리그 컴패니스 챔피언십에서 3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챔피언스 투어의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사람은 랑거밖에 없다.
또한 2007년 PGA투어 챔피언스 데뷔한 랑거는 올 시즌까지 매년 1승씩을 쌓으며 46승을 기록해 시니어 무대 최다승도 갈아치웠다. 종전 챔피언스 투어 최다승은 45승을 거둔 헤일 어윈이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한 랑거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이어오던 다승 기록을 11년으로 늘렸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축소된 2020년과 2021년 시즌은 통합됐다. '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72만 달러(약 9억 5000만원)와 함께 1년간 트로피를 보관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향후 10년간 US시니어 오픈과 내년 US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만약 랑거가 내년 US오픈에 출전한다면 최고령 출전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놀드 파머가 64세의 나이로 지난 1994년 열린 US오픈에 나선 적이 있지만 랑거는 올해 8월 27일에 만 66세가 된다.
대회를 마치고 랑거는 "멋지다. US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못했는데 오랜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 행복하고 46승을 거둬 짜릿하다"고 패기있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51)과 최경주(53)도 출전했다. 양용은은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최경주는 1오버파 285타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베른하르트 랑거)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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