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현역 꺾은 김상원, 中격투기 뉴스타와 대결 [RTU]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7. 3.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상원(30)이 UFC 진출 도전 과정에서 맞붙을 두 번째 상대가 정해졌다.

김상원이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그라운드 펀치로 사스를 TKO 시킨 것은 2023 Road to UFC 준준결승 2라운드 3분18초였다.

패배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두 선수가 2023 Road to UFC 준결승 명승부를 연출할지 김상원과 이자의 매치업에 관심이 쏠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원(30)이 UFC 진출 도전 과정에서 맞붙을 두 번째 상대가 정해졌다.

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는 8월27일 2023 Road to UFC 준결승이 열린다. 김상원은 이자(26·중국)와 페더급(-66㎏) 4강전을 치른다.

세계 최고 단체 UFC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자는 첫 시즌 2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정상 등극을 노린다.

김상원(왼쪽)이 이자와 2023 Road to UFC 페더급 4강에서 대결한다. 사진=Zuffa
Road to UFC 시즌2 준준결승에서 김상원은 일본 Shooto 페더급 챔피언 사스 게이스케(29), 이자는 프로 42경기 베테랑 우쯔아쯔볘커자허푸(33·중국)를 제쳤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김상원은 58점이다. UFC 페더급 63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자는 2022 Road to UFC 파이널 직전 81점이 커리어 하이다.

81점은 UFC 페더급 43위에 해당하는 포인트다. 이자는 Road to UFC 시즌1을 통해 중국 종합격투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마쓰시마 고요미(31) 등 일본 강자를 꺾은 데다가 이정영(28)한테 아깝게 진 결승전 판정 논란으로 이름을 더욱 알렸다.

한국 ‘더블지’ 챔피언 김상원은 사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실력이 비교된 이자와 싸우게 됐다. 이자는 Road to UFC 첫 시즌 8강전 시작 2분14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사스를 제압했다.

김상원이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그라운드 펀치로 사스를 TKO 시킨 것은 2023 Road to UFC 준준결승 2라운드 3분18초였다. 이자에게 열세로 여겨질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상원은 UFC에서 활약 중인 잭 젱킨스(30)를 꺾은 전적을 내세울 수 있다. 2018년 호주 Hex Fight Series 경기 시작 4분6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구사하여 항복을 받아냈다.

젱킨스는 UFC 2승 포함 종합격투기 9연승이다. 가장 최근 젱킨스를 이긴 김상원의 가치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다. ‘나도 UFC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길만하다.

이자 또한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싶다. 아직 갚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기다려라, 이정영. (우리 둘의) 차례와 위계를 분명히 하자”며 Road to UFC 두 번째 시즌을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22 Road to UFC 결승에서 이자는 유효타 24-25, 그라운드·클린치 컨트롤 8분19초-50초를 기록했다. 이정영과 대등한 타격전을 벌이며 압도적인 그래플링으로 몰아붙였다. 중국은 1-2 판정패에 대한 불만으로 들끓었다.

UFC 케빈 장 부사장 겸 아시아 총괄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미구’와 인터뷰에서 “이자는 정규 계약을 맺진 못했으나 메이저 무대에서 싸울 준비가 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기회를 주겠다”며 여론을 달래야 할 정도였다.

패배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두 선수가 2023 Road to UFC 준결승 명승부를 연출할지 김상원과 이자의 매치업에 관심이 쏠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