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총체적 난국…"단기 반등 어렵다"-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등 전 사업부분에서 총제적인 부진을 나타낼 것으로 3일 분석했다. 단기간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5만원에서 63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98억원,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18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화장품 판매 부진에 생활용품 및 음료 원가 부담이 동반하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은 이익의 70%가 중국에서 나오는데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수료율 인하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숙화 모두 걸림돌"이라며 "생활용품은 공통비 분담 확대에 마진 축소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음료 부문에서는 정부의 음식료 가격 인하 촉구로 콜라 가격 추가 인상은 무리라고 본다"며 "WHO(세계보건기구)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 또한제로 탄산 판매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