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성소수자 보호 발언한 트럼프 공격하며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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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강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성소수자 보호 발언 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 CNN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가 공유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 영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전환을 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2016년 대선 경선 때 반대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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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강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성소수자 보호 발언 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 CNN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뜨거운 이념 논란 속 트럼프의 친 성소수자 발언을 정쟁으로 삼아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가 공유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 영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전환을 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2016년 대선 경선 때 반대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캠프는 이어 미국 언론에서 ‘극단적이다’, ‘가혹하다’, ‘비미국적이다’ 라는 등의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성소수자 관련 정책을 조명했다.
앞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에서 학교에서 성적 지향 및 성정체성 교육을 금지하는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Don’t say gay)법‘에 서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확대 적용키로 한 바 있다.디샌티스 주지사 측의 ’성소수자 정책‘ 부각은 이 정책에 대해 보수 진영에 대한 지지가 적지 않은 데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 열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따라잡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카드인 셈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CNN에 "절박한 선거운동"이라고 평가 절하했다.당내 일각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의 성소수자 정책 차별화에 대해서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 주자인 윌 허드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내 친구들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전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출마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방송에서 양측간 공방을 ’10대의 음식 싸움‘으로 표현한 뒤 "논의해야 할 더 큰 이슈가 있음에도 그들은 우리를 더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디샌티스 주지사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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