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적 장세 속 1차 조정…코스피 2490~2650"

김인경 2023. 7. 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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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이달 실적 장세로 넘어가며 증시에서도 5~10%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차 조정'은 올해 여름에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조정은 마이너스(-)5~-10% 수준으로 1~2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런 조정 이후인 늦여름 정도부터는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며 "업종에서는 '실적장세 1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기민감주 선호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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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이달 실적 장세로 넘어가며 증시에서도 5~10%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늦여름부터 랠리가 재개되면서 운송과 기계 등 경기민감주가 인기를 누릴 것이라 내다봤다.

3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실적장세가 진행되고 있다. 실적장세에서는 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통 두 차례의 조정이 나타난다”며 이같이 보였다.

그는 ‘1차 조정’은 올해 여름에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조정은 마이너스(-)5~-10% 수준으로 1~2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런 조정 이후인 늦여름 정도부터는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며 “업종에서는 ‘실적장세 1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기민감주 선호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즉, ‘투자 경기민감주 (중간재)’인 ‘반도체 (IT소부장), 산업재 (기계조선/상사 등)’를 ‘소비 경기민감주’에 비해 더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조정 사유는 연준의 ‘긴축 강화’와 ‘경기 및 고용 둔화 우려’가 될 것”이라며 “당초엔 후자의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최근 상황을 봤을 때 고용 둔화는 생각보다도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은 증시 영향력이 큰 지표이므로,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엔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하면서 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좀 더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롬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ECB) 컨퍼런스에서 ‘긴축을 너무 심하게 할 위험과 충분하지 않게 할 위험의 균형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충분히 오랜 기간 긴축적이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으며, 9월 혹은 11월 FOMC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은 그 가능성을 점차 높여 잡을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2분기는 감익이지만 이익률은 전망을 소폭 앞설 것”이라며 “점점 비용을 줄이기 좋은 환경이 되어갈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이익률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주목하는 것은 ‘자본재수출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시기’”라면서 “이어 2~3개 분기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소비재의 실적이 뒤따라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7월 코스피 밴드를 2490~2650으로, 전략 업종으로 기계와 운송으로 제시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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