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더딘 중국 경기 회복…시장환경 부정적-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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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화장품과 같은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자 구매 수요 회복이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한국 면세 산업의 더딘 매출 회복과 중국 소비자의 높아진 중저가 화장품 선호 현상은 LG생활건강에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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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화장품과 같은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자 구매 수요 회복이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환경이 어려운 만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발표한 후 꾸준히 신제품 출시 및 신규 모델 기용 등을 진행 중이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도 했다.
작년 하반기 부진했던 광군제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상반기에는 많은 기업들이 재고 소진에 초점을 두었다고 추정했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함께 중국 기업의 화장품 재고 소진까지 겹치면서, 한국 면세 산업의 매출 회복이 매우 더디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1조8091억 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1717억 원을 기록하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1.9%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화장품과 같은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자 구매 수요 회복이 느리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지난 달(6월) 중국 청년(16~24세) 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청년층의 구직난이 이어지면서 중국 소비자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후’ 매출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에 부정적”이라 진단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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