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Q 영업이익 전망치 하회 전망…투자의견 '중립'-한투

김창현 기자 2023. 7. 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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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 탓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3일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조8091억원,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171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1.9% 하회할 전망"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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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 탓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조8091억원,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171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1.9% 하회할 전망"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부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8% 줄어든 7696억원,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768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화장품 같은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자 구매 수요 회복이 느린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청년들의 구직난이 이어지며 중국 소비자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매출 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후'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LG생활건강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지난달 중국 청년(16~24세) 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3월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발표한 뒤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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