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터져라' 응원한 김연경, 한 세트만이라도 이겨보자!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1세트 18-13 리드에 김연경도 흥분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4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이 2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된 '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대표팀 은퇴를 했지만 후배들과 팀을 위해 어드바이저로 나선 김연경은 관중석에서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을 했다.
1세트는 한국이 관중들의 힘을 받았는지 리드를 잡았다. 당연히 관중석에 있던 김연경도 우렁찬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 도구를 흔들었다. 특히 김다은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자 더욱 흥분했다.
1세트 중반 18-13까지 한국이 리드를 잡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함성이 커졌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한 스테파노 라바리니는 타임을 요청하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했다.
작전타임 이후 폴란드는 공세를 이어갔고 순식간에 역전응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고, 결국 버티기에 실패한 한국은 내기 세트를 내주며 치욕적인 VNL 2년 연속 전패를 기록했다.
▲모처럼 1세트 리드에 활짝 웃으며 응원을 펼치는 김연경.
▲대한민국이라고 쓰여진 응원 도구를 살펴보는 김연경.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대표팀 어드바이저 김연경이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은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지만 블로킹에서 3-11로 밀리면서 높이와 힘에서 열세를 보였다. 김다은이 13점, 강소휘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대표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코트로 내려와 선수들을 위로 해주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치욕적인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세계랭킹 35위로 추락했다.
[김연경 대표팀 어드바이저가 관중석에서 후배들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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