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에 고개 숙인 우상혁, 2m16서 3차례 모두 실패

우상혁. 뉴시스

우상혁(용인시청)이 우천 속에서 치른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상혁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6을 3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의 저조한 성적은 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장엔 비가 내렸고, 경기는 수차례 중단됐다. 우상혁은 2m08과 2m12를 시도하지 않은 채 2m16부터 시작했다. 우상혁은 그러나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2m12로 6위에 머물렀다. 탬베리는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다. 이날 우승은 2m24를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올해 실외 시즌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우상혁은 지난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위(2m27),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5월 9일 예천 KBS배 우승(2m32), 5월 21일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 6월 25일 정선 전국육상선수권 1위(2m33) 등으로 순항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순위를 남기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