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에 관심 UP…국내 투자자 상반기 日 주식매수 4만여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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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가 4만여 건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6272건) 대비 70%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상반기 일본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1억3200만 달러(약 1741억 원)로 지난해 동기(1000만 달러) 대비 12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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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기록도 6월 1만4494건, 1개월 만에 최대치 경신
순매수 금액 1억3천만달러…작년 상반기보다 1220%↑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가 4만여 건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경기 개선과 함께 엔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6272건)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수 건수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월별로도 지난달 매수 건수가 1만4494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7757건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일본 주식 매수 규모도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상반기 일본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1억3200만 달러(약 1741억 원)로 지난해 동기(1000만 달러) 대비 1220%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3억4500만 달러)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 금액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 금액 역시 약 31억300만 달러(약 4조928억 원)로 지난해 말(26억1100만 달러)보다 18% 증가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주식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관련 "1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일본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을 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워런 버핏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종합상사를 비롯한 일본 주식에 대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일본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해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엔화 약세가 저점 근처까지 온 상태라 추가 환율 하락의 폭은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본 주가가 뚜렷하게 상승할 모멘텀이 높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반기와 같은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문남중 연구원 역시 "4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때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낮췄다"며 일본 경제의 하방 위험이 잔존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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