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가운데 실투? 31호 홈런 터졌다, 시속 186㎞ 총알타구가 138m 밖으로…LAA 4연패 탈출

신원철 기자 2023. 7.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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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무안타는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시즌 31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타니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의 홈런에 앞서 미키 모니악의 3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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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시즌 31호 홈런을 터트렸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틀 연속 무안타는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시즌 31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마지막 타석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2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3일 경기마저 첫 3타수 동안 무안타 2삼진에 그치고 있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9회초 수비에 앞서 3점 차를 만드는 쐐기포였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인 맷 올슨(애틀랜타)과 차이를 3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갤런의 너클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원바운드에 가까운 낙차로 떨어진 공이었으나 방망이가 나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깥쪽 꽉 찬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하지 못했다.

6회에는 가운데 몰린 공이 들어왔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3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왔다. 오타니가 친 공은 좌익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향했다.

▲ 생애 첫 50홈런 이상 기록 페이스를 달려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2에서 카일 넬슨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3구째 슬라이더에는 헛스윙했지만 가운데 몰린 공은 제대로 받아쳤다. 발사각 28도, 시속 115.4마일(약 185.7㎞) 타구가 454피트(약 138.4m)를 날아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쐐기포에 힘입어 5-2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리드 데트머스의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2실점 호투와 호세 소리아노-제이콥 웹-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3이닝 무실점 합작으로 리드를 지켰다.

오타니의 홈런에 앞서 미키 모니악의 3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2회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데이비드 플레처가 연속 안타로 모니악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모니악은 갤런의 커브를 받아쳐 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이크 트라웃은 1회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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