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대하려면”…인민은행 1인자 신상 알고보니 뜻밖에도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7. 3. 07:21
英·美 경험한 판궁성 부행장
옐런 방중 앞두고 발탁해 눈길
옐런 방중 앞두고 발탁해 눈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인자인 당위원회 서기로 판궁성(潘功勝·60) 인민은행 부행장이 1일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판궁성 신임 서기가 향후 인민은행 총재직까지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판 서기는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2015년 말부터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도 겸직해왔다.
특히 해외 경험이 많은 정통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후 연구를 마쳤고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교육을 받고 연구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방에서 훈련받은 인물이 중앙은행을 이끌게 됐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조금은 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판 주석이 서기에 이어 인민은행 총재직까지 차지하면 명실상부하게 인민은행을 이끌게 될지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판 당서기가 향후 인민은행장(총재)도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인민은행 수장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위안화 가치 급락, 외국자본 유출 등의 부작용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민은행 수장이 옐런 장관과 마주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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