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전략 먹혔다…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8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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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무려 83% 급증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유효타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퍼샌들러의 선임 연구 분석가 알렉산더 포터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2분기 동안 테슬라의 가격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3분기 추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다면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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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무려 83% 급증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유효타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4~6월 2분기 46만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44만5000대)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1년 전(25만8580대)보다 대폭 증가한 47만97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확장하고 생산량을 늘렸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수요를 견인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올해 초 판매량을 끌어올리고자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여러 차례 내렸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로이터에 "가격 인하는 테슬라에 신의 한 수였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3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미국 1위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이자 자사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선 비야디(BYD)에 밀리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또 한 번 가격 인하에 나선다.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의 현지 가격을 4.5% 이상 낮출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이번 인하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수요 위축 우려가 줄면서 테슬라의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108.10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261.77달러까지 오른 채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WSJ은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성장 전망을 낙관하고 여러 자동차업체가 테슬라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지난 6개월간 두 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다만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실적을 통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이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퍼샌들러의 선임 연구 분석가 알렉산더 포터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2분기 동안 테슬라의 가격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3분기 추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다면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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