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엔 강한 머스크 "테슬라 2분기 인도량 46만6140대 기록···83% 급등”

시장 전망치 44만5924대 뛰어 넘어
안정적인 차량 생산 대수 확보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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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테슬라의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0% 넘게 급등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분기마다 인도 대수가 40만대 중반에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인도 대수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올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46만614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4만5924대를 뛰어 넘은 수치다. 총 생산량은 47만9700대로 집계돼 인도량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 팩토리의 생산 능력이 증대된 동시에 자동차 사업부가 차량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인도에도 테슬라 공장을 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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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의 96%는 모델Y와 모델3에 집중됐다. 보통 테슬라의 경우 생산대수와 인도대수가 해당 분기의 매출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 요소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 몇 차례의 가격 인하 끝에 상대적으로 테슬라 가격이 안정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 샌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테슬라의 가격이 안정적이었다”면서도 “3분기 가격 인하는 투자자들에게 마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140% 가량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진 대출에 대해 주의하라고 조언해 달라”며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 창출은 확신하지만 주식 시장의 조울증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 19일로 예정돼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