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배기성, 가호에게 아쉬운 무릎
‘복면가왕’ 계산기의 정체가 가수 배기성으로 밝혀졌다.
2일 오후 6시 5분부터 MBC ‘복면가왕’이 방송된 가운데, 이날 배기성은 계산기로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뽐냈다.
앞서 배기성은 1라운드에서 ‘사랑 사랑 사랑’으로 시원한 창법을 선보인 바, 승리를 차지하며 2라운드에선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 거야’를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배기성은 허스키 보이스와 함께 이번 2라운드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독보적인 곡 소화력까지 선사했다.
이별한 인연에 대한 후회를 단단하고 묵직한 중저음으로 노래한 배기성은 절제된 감정 표현을 이어가는가 하면, 깔끔한 고음도 선보이며 출연진들의 박수와 감탄을 한 몸에 받았다.
감성 충만했던 무대 후 정체를 밝히게 된 배기성은 “이번 무대를 위해 보컬 레슨을 받았다. 덕분에 보컬이 향상된 거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 생에 봄날은’ 한 소절을 선사, 그 시절 낭만이 고스란히 담긴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이어 배기성은 “‘내 생에 봄날은’ 노래가 드라마 ‘피아노’ OST다. 고수, 조인성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정성스럽게 노래를 불러 보냈는데, 바로 퇴짜를 맞았다. 밤 12시 지나서 재녹음본을 당장 내일 달라고 해서 화가 난 채로 한 번에 불렀다. 그랬더니 ‘이렇게 불러야지’하고 좋아하시더라”라며 “‘내 생에 봄날은’은 화날 때 부르면 기가 막힌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데뷔 30주년 기억에 남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배기성은 “‘이제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요즘 후배들을 볼 때마다 (너무 잘하니) 내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이 ‘당신은 온리 원이다’라고 응원해 줬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배기성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지인 전화 연결에서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등장, 우정을 자랑했다. 김동현은 배기성에 대해 “격투기를 너무 사랑하고, 코알라 느낌이 있다. 저의 시합 등장 음악을 작곡했고, 다수의 OST를 히트시켰다”라며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싱어게인2’ 출신인 요거트(윤성)와 배기성을 누른 ‘OST의 가왕’ 월척(가호)의 3라운드 대결 결과 요거트(윤성)가 가왕전에 진출했고 명불허전 왕좌 ‘팔색조’(6연승)에게 무릎을 꿇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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