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승에 취해 ‘역대급 오심’ 부정…“퇴장 타당해” “판정 지적 이해불가”

강동훈 2023. 7.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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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팬들은 우승에 흠뻑 취해 '역대급 오심'을 강하게 부정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이날 결승전에서 나온 판정들에 대한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오히려 연이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논란을 키운 몽콜차이 펙스리(태국) 주심을 옹호하는 등 진실을 부정하려는 모습만 보여줬다.

이날 '역대급 오심'으로 논란을 일으킨 팩스리 주심이 편파 판정을 했다고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건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 배정됐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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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일본 축구 팬들은 우승에 흠뻑 취해 ‘역대급 오심’을 강하게 부정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이날 결승전에서 나온 판정들에 대한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오히려 연이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논란을 키운 몽콜차이 펙스리(태국) 주심을 옹호하는 등 진실을 부정하려는 모습만 보여줬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2일(한국시간) “일본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다수 언론은 이날 ‘일본에 유리한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왔다’ ‘판정 탓에 엉망이 된 결승전’이라고 비판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퇴장은 타당했다.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더라면 대한민국은 퇴장자가 더 나왔을 것” “주심의 판정에 대한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 “일본은 훌륭했다. 대한민국에 퇴장자가 나오지 않았어도 승리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팬들은 그야말로 진실을 ‘왜곡’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여러 차례 판정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가운데 그중에서도 한눈에 봐도 명백한 오심을 애써 외면했다. 실제 전반 44분경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을 야기한 ‘역대급 오심‘은 중계 화면을 다시 보더라도 충격이었다. 고종현(매탄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은 뒤로하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였다.





일본이 프리킥을 찰 당시 위치는 명백히 잘못됐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하프라인 쪽으로 향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두 번째 블록과 세 번째 블록 경계선에서 고종현이 반칙을 범했는데, 정작 프리킥을 찬 위치는 첫 번째 블록과 두 번째 블록 경계선이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가쿠헨고)가 슈팅을 때리기 전까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도리어 프리킥 수비벽 위치만 조정했을 뿐이다.

이어 후반 38분경에도 명백한 오심이 한 차례 더 나왔다. 상황은 이렇다. 후방에서 패스를 찔러주자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재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볼을 잡는 과정에서 골키퍼 고토 와타(FC도쿄)가 뻗은 팔에 걸려 넘어졌다. 여러 차례 다시 돌려봐도 분명 페널티킥(PK)이었다.

실제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김명준이 먼저 볼을 터치했고, 그 뒤에 골키퍼 고토 와타가 팔을 뻗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도리어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한 변성환 감독에게 가더니 옐로카드를 꺼냈다. 역대급 ‘오심 논란’ 속에서 패배한 변성환호만 ‘희생양’이 되어버린 결승전이었다.

이날 ‘역대급 오심’으로 논란을 일으킨 팩스리 주심이 편파 판정을 했다고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건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 배정됐다는 데에 있다. 3경기는 직접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했고, 1경기는 대기심을 맡았다. 앞서 준결승에서 일본과 호주 맞대결 당시 주관했을 때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은 명백한 오심, 편파 판정 논란을 강하게 부정하면서 우승에 흠뻑 취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tv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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