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에…” 24세 퓨처스 타점왕의 긍정 마인드, 2군행 통보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3.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에 2군에 갈 때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죠."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준우(24)는 지난 시즌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타율 0.349 88안타 83타점 5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최준우는 2군에 내려가더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에 2군에 갈 때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죠.”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준우(24)는 지난 시즌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타율 0.349 88안타 83타점 5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전역도 했으니 이제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올 거라 모두가 예상했다.

그렇지만 시즌 초반 자리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지난 5월 1군에서 처음 올라왔을 때는 1안타에 그쳤고, 시즌 두 번째로 1군에 올라왔을 때도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군에 내려갔다.

SSG 최준우.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최준우는 2군에 내려가더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에 그 부분을 계속 생각했다. 타격, 수비 등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콜업된 최준우는 타율 .333 1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 20일부터 25일까지는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하나도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준우를 두고 “준우는 예전부터 타격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타격 외 다른 부분의 보완이 필요해 2군을 오가며 백업 역할을 수행했었다. 지금 모습은 주전 선수들에게 경쟁 상대가 나타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주전들도 더 노력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팀에게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준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 형들도 흐뭇할 것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만났던 최준우는 “처음에는 왔다 갔다 하니 힘든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내려갈 때 뭔 보완해야 할지 알고 내려갔다. 그것만 보완하는 거에 집중했다. 속상하거나 낙담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SSG 최준우.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그동안 상무에서 보여줬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편하게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옆에 있는 코치님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주신다. 또 주자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 불리한 승부를 갖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자신만의 루틴도 정립하고 있다.

그는 “전에는 왔다 갔다 했다. 지금은 생각했던 대로, 루틴대로 움직이려 한다. (추)신수 선배님의 영향이 크다. 예전에는 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집에서 많이 자고 경기장에 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일찍 온다. 치료도 받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몸의 세포가 빨리 깨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준우의 활약에 형들도 웃는다고. 최준우는 “선배님들이 칠 때마다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하신다. 그 영향 때문에 수비에서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타석에 설 때보다 생각 많이 하고 연습했던 것만 나오려고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SSG 최준우. 사진=김영구 기자
끝으로 그는 “이제 조금 생각한 대로 하고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기회가 적다 보니 잘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타석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좋은 영향이 나오고 있다. 주위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다. 그 영향을 받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