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드러난 ‘황의조 공백’→FC서울 시즌 첫 ‘홈경기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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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빈자리를 당장 지우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FC서울은 황의조와 임대 계약이 끝난 뒤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일방적인 경기 운영에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서울이 홈경기에서 무득점한 건 10경기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까지 황의조가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2개가 넘는 슛을 기록하며 슛 수 1위(40개), 유효 슛 1위(20개)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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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예상대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빈자리를 당장 지우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FC서울은 황의조와 임대 계약이 끝난 뒤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일방적인 경기 운영에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서울이 홈경기에서 무득점한 건 10경기 만에 처음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9승6무5패(승점 33)를 기록한 서울은 리그 3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상반기 단기 임대 신분으로 뛴 황의조는 지난달 30일로 계약이 끝났다. 최근 ‘사생활 폭로 파문’에 휘말린 그는 원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에서 생존을 모색하려고 한다. 노팅엄을 넘어 유럽 생존이 쉽지 않을 경우엔 서울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
대전전은 이런 ‘황의조 변수’를 미뤄두고 그 없이 생존하는 법을 익히는 장이었다. 물론 2위권 싸움이 치열한 터라 여유가 없다. 안 감독은 올 시즌 컨디션 난조를 겪는 일류첸코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주면서 선발 기회를 매겼다.
일류첸코가 선발 기회를 잡은 건 지난 4월26일 강원FC와 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무려 66일 만이다. 그는 강원전 당시에도 전반 45분만 뛰고 물러났다. 실전 경기를 뛴 것도 지난달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종료 직전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에서 뛴 시간이 300분이 안 된다. 그는 혼신을 다해 전방을 누볐지만 모자란 경기 감각을 단번에 채우는 건 역부족이었다.
슛 수 12-1로 서울이 경기를 지배한 이날 일류첸코는 슛 1개에 그쳤다. 후반 한 차례 결정적인 헤더 슛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비프로일레븐’ 자료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세 차례 전진 패스 역시 정확도가 떨어졌다. 패스 성공률 60%였다.
그 대신 교체로 들어간 박동진의 컨디션은 한결 나아 보였다. 그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주로 뛰었지만 경기 감각은 일류첸코보다 나은 편이다. 그럼에도 두 차례 슛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까지 황의조가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2개가 넘는 슛을 기록하며 슛 수 1위(40개), 유효 슛 1위(20개)를 마크했다. 특히 페널티박스 내 슛만 25개로 경기당 1.4개였다. 이 역시 팀 내에서 1위다. 기회 창출과 슛 정확도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그에게 몰리는 수비를 역이용하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도 능숙하다 보니 나상호, 임상협, 윌리안 등 윙포워드 자원에도 여러 기회가 양산됐다.
안 감독이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일류첸코, 박동진이 그런 부분(황의조 공백)을 최소화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8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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