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머리로만 2골' 글레이손 "동료들과 했던 크로스 훈련, 그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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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의 '해결사' 글레이손이 FC 안양 원정에서 헤딩으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어 글레이손은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단 칭찬에 "사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답하면서 "K리그의 스타일이 브라질 리그와 완전히 다르다. 압박과 강도가 훨씬 강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피지컬 코치가 몸을 잘 만들어주고, 동료 선수들이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 더 적응해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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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경남 FC의 '해결사' 글레이손이 FC 안양 원정에서 헤딩으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동료들과 한 크로스 훈련이 주효했단 생각이다.
경남은 2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3주간 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경남은 안양 원정 승리를 통해 4연승을 이어가고 2위로 올라섰다.
글레이손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글레이손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면서 "안양을 존중하지만, 승리만을 생각하면서 이곳에 왔다. 승점 3을 얻고 돌아가게 돼서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글레이손은 머리로만 2골을 만들어냈다. 글레이손은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했고,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박민서가 올려준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머리로 마무리했다.
"원래 나의 장점이 헤딩"이라던 그는 "헤딩으로 멀티골을 달성해서 기쁘다. 팀 훈련을 마친 후에도 동료들과 함께 크로스 이후 슛하는 훈련을 한다. 훈련 때 나왔던 장면이 오늘 경기에서 고스란히 나온 것 같다"라며 동료들과 따로 진행했던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이어 글레이손은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단 칭찬에 "사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답하면서 "K리그의 스타일이 브라질 리그와 완전히 다르다. 압박과 강도가 훨씬 강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피지컬 코치가 몸을 잘 만들어주고, 동료 선수들이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 더 적응해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덥고 습한 날씨도 글레이손이 견뎌내야 할 부분이다. "지금 한여름이 아닌데도 굉장히 덥다. 브라질보다 더 더운 것 같다"라던 글레이손은 "브라질로 치면 해변가에 있는 것 같다.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진다. 남해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는데, 그 훈련 덕분에 더위에 좀 더 적응할 수 있었다는 걸 부정하기가 힘들다"라며 남해 전지훈련이 더위 적응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인정했다.
최근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던 글레이손은 "일명 '분유 버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이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책임감이 달라진다. '이제 아빠가 됐구나'하는 생각에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더 힘을 내게 된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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