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헤어질까봐 목 졸라"..'거제 영아 암매장', 살인 사건이었다

조유현 2023. 7. 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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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5일된 영아가 사망하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던 사실혼 부부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살해했다"라고 자백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일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친부 A씨(20대)와 친모 B씨(3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했다"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의 목을 조른 것은 A씨이며 B씨는 이 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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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숨져 암매장했다" 거짓 진술한 부부
유기 장소도 야산에서 하천으로 말 바꿔
경남 거제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생후 5일 된 영아를 야산에 유기한 사실혼 관계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이 거제의 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5일된 영아가 사망하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던 사실혼 부부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살해했다"라고 자백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일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친부 A씨(20대)와 친모 B씨(3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거제 주거지에서 생후 5일 된 아들 C군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C군이 죽어 있어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했다"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의 목을 조른 것은 A씨이며 B씨는 이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C군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고 출생 신고를 하게 되면 B씨의 친정에서 알게 돼 서로 헤어지라고 할 것이 걱정됐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살해 자백과 함께 C군을 유기한 장소도 야산이 아닌 인근 하천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하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하천과 바다가 인접한 지형이라 수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A씨가 숨진 C군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틀 동안 A씨가 말한 유기 장소 일대에서 수색을 해 왔지만, C군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거제 #영아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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