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억 유벤투스의 인민 호날두'를 아십니까?→"2020년이후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리에 A 유벤투스에 입단하면서 ‘인민 호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렀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그는 지난 2020년 유엔 안보리 제재로 인해 뛸 팀을 찾지 못했다. 한광성 뿐 아니라 북한 국적의 모든 선수는 해외 활동이 막히면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성은 지난 2020시즌 카타르 알 두하일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후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북한으로 돌아간 탓에 더 이상 국제 축구계에서는 모습을 볼수 없다. 당시 한광성은 알 두하일과 5년에 5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한광성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뛰던 최성혁,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박광룡 등 3명이 모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당시 언론의 보도이다.
한광성이 눈길을 끈 것은 유벤투스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2019년 9월3일 유벤투스는 “칼리알리에서 뛰던 북한 출신 한광성이 유벤투스로 건너왔다. 환영한다”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그의 입단을 알렸다. 당시 기사를 보면 계약기간은 2023년, 즉 올 해까지였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 당시 6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미국의 CNN 방송이 지난 1일 북한으로 돌아간 한광성에 관한 뉴스를 내보냈다. 그가 2020년 카타르에서 뛴 후 종적을 감추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2021년 초에 한광성이 북으로 돌아갔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2년 반만에 다시 한광성을 끄집어 낸 것이다.
CNN은 지난 1일 ‘한광성이 축구계를 놀라게 한 후 사라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광성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두 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북한 선수가 유럽 5대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한광성 뿐이다.
영광도 잠깐 한광성은 데뷔 골 후 1주일만에 카타르로 이적했다. 5년간 460만 달러, 약 61억원의 이적료에 카타르 알 두하일 유니폼을 입었다.
한광성이 카타르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것은 2020년 8월21일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한광성은 이후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유엔의 대북 제재로 인해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탓이다.
CNN보도에 따르면 한광성은 계약기간보다 2년이나 빠른 2021년 1월26일 알 두하일과의 계약이 끝났다고 한다. 카타르에서 추방된 그는 이탈리아 로마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모습이 사라졌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던 한광성. 유벤투스에 입단한 후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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