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기안84=인도가 체질..젖은 옷 또 입고 바닥에 드러눕기[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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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기안84가 현지인 못지않은 느긋함으로 인도를 즐겼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 기안84는 현지인이 초대한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럼에도 기안84는 현지인들처럼 플랫폼 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현지인들도 돗자리를 깔고 누웠지만 기안84는 가방을 베고 그대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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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가 현지인 못지않은 느긋함으로 인도를 즐겼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 기안84는 현지인이 초대한 결혼식에 참석했다. 신랑이 오기 전까지 신랑의 형인 로힛과 신나게 춤을 췄는데 현지인 모두 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계속 춤을 추자고 요구하는가 하면 기안84의 주변에 모두 모여들어 그를 바라봤다.
“완전 빡세네”라며 지친 기안84지만 집중 케어 받으며 인도의 사랑둥이로 거듭났다. 그는 “‘백상’ 때 보다 더 챙겨주네. 슈퍼스타가 된 기분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런 기분일까. 결혼식에 와줘서 신나게 노니까 감사하다는 뜻 같다”며 흐뭇해했다.
다음 날 바라나시를 떠나기 전 기안84는 덱스와 함께 현지 빨래터를 찾았다. 덱스는 현지인에게 인정 받을 정도로 빨래 우등생이 됐다. 기안84 역시 힘차게 빨랫감을 휘둘렀고 바라나시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축복을 받았다며 만족했다. 특히 그는 빨래물에 샤워하고서 입었던 옷 그대로 입어 덱스의 리스펙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바라나시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안84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기차역을 보며 “이런 거 너무 좋다. 인도 전철역인데 우리나라랑 닮은 듯 다른 느낌이 좋다. 행복하다. 전설로만 듣던 인도 기차, 정말 타 보고 싶었다”며 빨래터, 화장터에 이어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인도의 기차는 한국의 것과 달랐다. 무려 한 시간이나 늦게 온 것. 그럼에도 기안84는 현지인들처럼 플랫폼 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현지인들도 돗자리를 깔고 누웠지만 기안84는 가방을 베고 그대로 누웠다. 덱스는 기안84의 매력에 또다시 반했다.
그러나 기안84도 지치긴 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칸이 아닌 열악한 환경의 저렴한 칸이었기 때문. 게다가 두 사람의 자리에 앉은 현지인들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고 기안84는 현지인과 기싸움 끝에 자리를 확보했다. 긍정적인 기안84마저도 “정겨운 냄새가 난다며” 푹푹 찌는 열기에 힘들어했다.
결국 그는 덱스에게 “클래식 좋아한다는 말 취소하겠다. 이것도 힘든데 옥상에 매달려 간다니. 정신나간 소리를 했다. 이제 다 했다. 다음에 내릴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에게도 “버킷리스트는 코 앞에서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하지만 현지인에게 더없이 따뜻한 기안84였다. 그는 기차 옆자리에 앉은 꼬마에게 말을 걸었지만 씹혔고 짧은 영어로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래서 꼬마에게 과자를 사줬고 마침내 마음을 얻었다. 열악한 환경의 인도였지만 기안84는 그 자체를 즐기며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계일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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