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단 4득점' 롯데 처참한 물방망이, '한화發' 중위권 혼돈 속 자랑할 무기가 없다
롯데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2-4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롯데는 7월 시작부터 2연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루징시리즈로 울산을 떠나는 롯데는 5할 승률에 +1로 떨어지고 말았다. 5위 두산과 승차도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날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한동희(3루수)-황성빈(중견수)-손성빈(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포수 유강남 대신 군 전역 후 1군에 합류한 손성빈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또한 루키 김민석을 벤치에 앉히고 황성빈이 출전했다.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롯데는 이날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2위(1.90)에 위치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롯데는 어렵게 잡은 찬스를 무산시켰다. 1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에도 첫 타자 윤동희가 안타로 살아나가고도 삼진과 도루 실패로 인해 아웃카운트 2개가 한번에 올라갔다.
그러나 후속 점수는 없었다. 7회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을 상대로 한 점도 못 내고 있던 사이, 두산은 8회 초 양석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4-2 리드를 잡았다. 결국 롯데는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이번 두산과 울산 3연전에서 단 4득점에 그쳤다. 첫날(6월 30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브랜든 와델에게 7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틀어막혔고, 연장 10회에 가서야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겨우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5회 1사 1, 2루, 6회 무사 만루 찬스를 연달아 놓치면서 결국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기간 타선에서는 경험 많은 전준우(타율 0.302, OPS 0.831)와 2년 차 윤동희(타율 0.306, OPS 0.696)가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타자 렉스가 타율 0.234로 부진했고, 유강남과 안치홍 등 베테랑 선수들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노진혁(허리)과 안권수(팔꿈치) 등 부상자가 나온 것도 타격이었다.
롯데에 있어 더욱 아쉬운 건 시즌 초반 흔들렸던 선발진이 안정화가 됐다는 점이다. 4월 한 달 동안 퀄리티스타트가 없었던 박세웅이 최근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4로 반등했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나 댄 스트레일리도 완벽하진 않지만 초반보단 나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타이밍에 타선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최근 KBO 리그는 중위권에 대혼돈이 찾아온 상황이다. 5월까지 3할대 후반 승률로 9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가 최근 8연승을 달리면서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시즌 초반 함께 부진했던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분전하고 있다. 5월 31일 기준 10경기 차였던 롯데와 한화의 승차도 어느덧 4경기까지 좁혀졌다. 현재 4위 자리에 있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9경기를 한화-LG-NC와 붙게 되는데, 이들은 상위권이거나 최근 상승세에 접어든 팀이다. 그나마 반 경기 차 3위인 NC에게 올 시즌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안심하기 어렵다. 결국 타선이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노진혁의 복귀 외에는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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