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최초 타격왕 나오나, 쿠바 국대 출신 도전장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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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구단 역사상 최초 타격왕에 오를 수 있을까.
에레디아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에레디아 역시 "야구 선수라면 타격왕 타이틀은 욕심이 난다"며 타격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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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구단 역사상 최초 타격왕에 오를 수 있을까.
에레디아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결승타를 때려내며 SSG에 9-5 승리를 안겼다.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지만, 안타 단 한 개를 올리는 데 그친 에레디아의 타율은 0.332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에레디아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일 기준 72경기 타율 0.332(280타수 93안타 9홈런)을 기록. 부문 1위에 랭크됐다. 2위는 LG 트윈스 홍창기(타율 0.325), 3위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타율 0.325)이다.
에레디아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SSG 구단 최초 타격왕 타이틀을 갖게 된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아직 인천을 연고로 한 팀에서 타격왕은 없었다. 이진영 코치가 2004년 타율 0.342로 전체 2위, 2001년 호세 에레라가 타율 0.340으로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과다.
에레디아 역시 “야구 선수라면 타격왕 타이틀은 욕심이 난다”며 타격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2023시즌이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이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에레디아는 “지금은 시즌이 반도 안 지났다. 타격왕을 생각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매 경기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기는 것과 최대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체력 저하는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에레디아가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하려면 체력 관리는 필수다. 에레디아는 “내가 쿠바 출신이라 더위에 익숙하다. 하지만 몸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잘 챙겨 마시고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컨디션 유지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에레디아는 SSG에 복덩이 같은 존재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에레디아는 지난겨울 총액 100만 달러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빅리그 경험도 많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서 7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591경기 타율 0.231 27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적응기를 거치지 않고 맹활약한 에레디아를 바라보는 사령탑도 흐뭇하기만 하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는 콘택트 능력이 장점이다. 처음부터 장타를 기대하고 영입한 건 아니었다. 많이 출루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고 데려 왔다. 경기력만 두고 보면 완전 만족스럽다”며 에레디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타율만 높은 게 아니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췄다. 에레디아는 타점 부문 2위(52개), 안타 2위(93개), 장타율 5위(0.486)에 랭크됐다. 각종 공격 지표에서 에레디아는 최상단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SSG 외야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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