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2년 연속 ‘전패’, 결과가 중요한 시기 온다…세자르호의 과제는 ‘공격 성공률 높이기’[SS현장]

박준범 2023. 7. 3.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격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 공격 성공률 4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내일이라도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은 이런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8월 재소집 이후에는 익숙할 것"이라며 "때문에 우리의 레벨과 배구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주변에서 받지만 결국 공격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공격 성공률 4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라고 본다. 또 공격수들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맨 왼쪽)이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6. 2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공격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 공격 성공률 4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VNL 2년 연속 전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2021년에 당한 3연패까지 더하면 27연패다.

폴란드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으나 마냥 부정적인 점만 부각된 건 아니었다. 특히 김다은과 강소휘는 1세트에만 서브 득점 5개를 합작하며 폴란드 리시브를 흔들었다. 1세트 한 때 18-14까지 앞선 건 김다은과 강소휘의 공격과 강서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세자르 감독은 ‘캡틴’이자 현재 대표팀 에이스 박정아를 아꼈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테스트해보겠다는 것이 세자르 감독의 구상이다. 박정아는 3세트에만 선발로 출격했다. 김다은(13득점)과 강소휘(12득점)는 25점을 합작했다.

출처 | VNL 홈페이지


과정이 중요하다고는 하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당장 9월엔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파리올림픽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기다린다. 결과가 중요한 대회가 연달아 있는 셈이다. 특히 세자르 감독은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예선에 세계 1위 미국을 비롯해 폴란드, 독일 등 강호들과 C조에 묶였다. 만만한 상대는 단 한 팀도 없다. 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이다.

과제는 ‘공격 성공률’ 높이기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내일이라도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은 이런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8월 재소집 이후에는 익숙할 것”이라며 “때문에 우리의 레벨과 배구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주변에서 받지만 결국 공격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공격 성공률 4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라고 본다. 또 공격수들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6. 2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다은이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3. 6. 2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강소휘는 “공격 기술을 더 연마해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야 할 것 같다. 큰 대회가 있는데 더 빠른 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더 맞추고 더 공격적인 팀이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다은 역시 “지금보다는 더 단합된 모습으로 지는 경기가 아니라 이기는 경기를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캡틴’ 박정아도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다만 과정을 보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라며 “지면서도 배우는 것이 많았는데, 이를 앞으로 (경기에서) 써먹으면서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