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 지나 ‘하고’ 맞은 반도체株…대형주→소·부·장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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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마주가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상승 준비에 들어갔다.
서승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상반기 저점 이후 공급 축소 효과로 하반기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의 실적 역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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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2Q 실적이 호황 사이클 쐐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선호주
“변도체 업황 변곡 확신시 소부장도 상승세 부각될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테마주가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상승 준비에 들어갔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상승궤도에 오른 만큼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른 반등에 따라 7~8월 중 숨 고르기가 있을 수 있으나 내년 초까지는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매수 구간이라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2분기 개선될 반도체 종목의 실적이 ‘하고’ 흐름에 쐐기를 박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정보기술(IT) 시장의 재고 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데다 하반기 IT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를 따라 완연한 회복이 예상된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 변곡점이 이미 지났다는 의견도 있다.
서승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상반기 저점 이후 공급 축소 효과로 하반기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의 실적 역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최우선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한 달 간 SK하이닉스가 6.08% 오르는 등 이미 상승효과를 낸 만큼 여름(7~8월) 기간 횡보하다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45%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이,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업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은 대형 반도체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1분기까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 축소 및 감산으로 공급 조절에 들아간 만큼 소부장 기업의 실적 감소세는 불가피하다. 다만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의 가동률이 2분기부터 반등한 만큼 상승효과는 자연스레 업계 전반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고경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변곡점에 대한 확신이 형성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반등이 미미했던 소부장 기업들의 상승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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