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스탄]②K-금융 현지 금융산업 고도화 주도

이재용 2023. 7.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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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국가에 해외 점포를 두고 있는 금융사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수출입은행을 빼면 모두 네 곳에 불과하다.

비씨카드는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 사업자 인터뱅크 프로세싱 센터(IPC)와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진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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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금융 디지털화 파트너로 국내 금융사 낙점
우즈베크·카자흐·키르기스스탄 현지 법인 영업 활발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중앙아시아 국가에 해외 점포를 두고 있는 금융사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수출입은행을 빼면 모두 네 곳에 불과하다. 다만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화 파트너 중 하나로 우리나라 금융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중앙아시아 금융 시장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은행권에서 중앙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경남은행 두 곳이다.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이 있고, 우즈베키스탄에는 사무소가 있다. 경남은행도 우즈베키스탄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카자흐스탄. [사진=신한은행 카자흐스탄]

'신한은행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에 첫 번째로 만들어진 국내 은행이다. 지난 2008년 투자은행(IB) 방식으로 진출한 후 자국 통화·외화에 대한 은행거래를 수행하며,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이나 카자흐스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은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와 현지영업 활성화로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9억8천600만원보다 480% 증가한 57억2천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다.

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사무소를 열었다. 개소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활동을 제대로 못 했지만,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출장을 동행한 것을 계기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업권은 결제, 자금공급 분야에서 노하우가 풍부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달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현지 법인(MCC BNK Finance LLC)을 열었다.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MFO BNK파이낸스 카자흐스탄'은 소액대출업을 하며 총 244개의 현지 소액 대출기관 중에서 총자산이익률(ROA) 기준 53위에 위치할 만큼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8월 카자흐스탄 1위 차량 생산·판매 업체인 아시아오토와의 제휴 협약과 지난 2021년 아스터오토 제휴 등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2% 성장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취급액은 261억원, 총자산 1천243억원으로 현지 230여 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까지 성장했다.

비씨카드는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 사업자 인터뱅크 프로세싱 센터(IPC)와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진출에 나섰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가 발전전략 2018-2040의 하나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꼽고, 주요 과제로 금융 인프라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비씨카드와의 업무협약도 한국·키르기스스탄 양국 간 결제 네트워크 연결과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이 핵심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의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 뜻깊다"며 "비씨 자체 개발 디지털 결제 기술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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