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만의 무실점' 대전에는 '철벽 수문장' 이창근이 있다

박찬준 2023. 7.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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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현폼원탑'은 누가 뭐래도 'GK' 이창근(30)이다.

대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대전은 30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3위에 위치해 있지만, 31골이나 내주며 실점은 뒤에서 세번째다.

매경기 실점하던 대전은 이날 서울전에서 마침내 '클린시트(무실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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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의 '현폼원탑'은 누가 뭐래도 'GK' 이창근(30)이다.

대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상대의 파상공세 속 서울 원정에서 귀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대전은 3경기 연속 무승부 포함, 4경기 무패(1승3무)를 달렸다. 이날 가장 큰 소득은 '무실점'이었다. 대전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였다. 대전은 30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3위에 위치해 있지만, 31골이나 내주며 실점은 뒤에서 세번째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매경기 다른 이름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매경기 실점하던 대전은 이날 서울전에서 마침내 '클린시트(무실점)'에 성공했다. 5월 6일 광주FC전(0대0 무) 이후 10경기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이 감독도 "오랜만의 무실점 경기가 위안거리"라고 했다.

중심에는 이창근이 있었다. 서울은 이날 12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슈팅을 날렸다. 황의조가 빠지고 일류첸코가 전방에 포진한 서울은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창근이 모조리 막아냈다. 이날 그는 전반 8분 이승모의 노마크 헤더를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무려 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은 박수일의 노마크 헤더, 후반 19분 김진야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막아낸 것은 이날 이창근 활약의 백미였다. 말그대로 슈퍼 세이브였다.

이창근은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경기가 하이라이트 수준이다. 이창근은 무려 79개의 선방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 1위다. 선방률 역시 20개 이상의 유효슈팅을 상대한 골키퍼 중 1위인 63.71%다. 리그 정상급 골키퍼 중 한명이었던 이창근은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리그1 입성 후 선방 능력은 물론, 경기 운영과 빌드업 능력까지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성 감독도 "이창근은 올 시즌 내내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창근 덕에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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