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입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4회-UCL 우승 수비수보다 우월'…데뷔전도 안 치른 김민재→독일 현지 절대적 신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 입성 이전부터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1일 발동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바이아웃 금액으로 영입하는 것이 유력하다. 김민재는 오는 6일 훈련소 퇴소 이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독일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현지시간) '김민재가 에르난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라고 언급한 후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PSG로 이적할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김민재가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단순한 교체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5000만유로 정도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로 PSG에서 받을 5000만유로 가량의 금액을 김민재 영입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김민재와 에르난데스는 포지션이 같지만 비슷하지 않다. 김민재는 에르난데스보다 키가 훨씬 크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3050분 활약했고 에르난데스는 2030분 활약했다'며 김민재와 에르난데스의 다양한 기록을 비교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90분당 83개의 패스를 성공하며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했고 에르난데스는 경기당 88개의 패스와 90%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90분당 0.12회 태클에 성공했고 에르난데스는 0.75개의 태클을 기록했다. 반면 김민재는 헤더와 공중볼에 강하다. 김민재는 90분당 공중볼 경합에서 2.69회 승리한 반면 에르난데스는 1.77회 승리했다. 김민재는 90분당 3.63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해 2.39개의 에르난데스에 앞섰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프린트 최고 속도 시속 34.2km/h를 기록했다. 33.4km/h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보다 빨랐다'고 언급한 후 '에르난데스의 부상 기록을 살펴보면 김민재에게는 또 다른 보너스포인트가 있다'며 부상 없이 기복없는 활약을 펼친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와 에르난데스 모두 최정상급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에르난데스와 똑같은 수비수로 대체할 수 없지만 동일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며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지도 않은 김민재의 기량에 신뢰를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유로에 영입한 수비수다. 에르난데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한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정상급 수비수이지만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에르난데스 이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기대했다.
지난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데뷔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나폴리 데뷔 시즌에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르난데스와 파바드,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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