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폭염’ 이어져…4~5일 다시 ‘폭우’ 내릴 듯

김현주 2023. 7.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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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월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다.

2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장맛비가 시작돼 3일까지 내리겠다.

장맛비는 이날부터 3일 낮까지 남부 지역에, 4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서 두 차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부에 머무르고 있는 정체전선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 올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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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소나기 빈번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월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다.

2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장맛비가 시작돼 3일까지 내리겠다. 4~5일에는 전국에 다시 장맛비까 쏟아지겠다.

뉴스1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역에 따라 다소 구름이 많지만 오후 1시50분 기준 낮 기온은 함양 33.6도, 경주 33.2도, 속초 33.0도 등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함양의 경우 체감온도가 34.6도까지 올라가 기온을 웃돌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가 50%를 웃돌며 체감온도가 높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은 월요일인 3일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4일 다소 꺾이겠다. 다만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이번 주말에 비해 완화되는 수준이며, 평년(최고기온 26~30도)보다 1~3도 높은 27~33도가 예상된다.

장맛비는 이날부터 3일 낮까지 남부 지역에, 4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서 두 차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최대 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서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부에 머무르고 있는 정체전선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 올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제주에서 이날 낮 12시~오후 6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전남권에서는 이날 오후 6시~밤 12시 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경남권엔 3일 새벽시간대에 비가 내리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100㎜, 전남권 10~50㎜, 경남 서부 남해안 5~20㎜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120㎜ 이상, 전남 해안에는 70㎜ 이상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제주에서는 시간당 30~60㎜, 전남 해안에서는 시간당 20~40㎜ 비가 퍼부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3일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에 따라 전라권 내륙에도 5~40㎜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수 강도가 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인 4일에는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물폭탄' 같은 저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중부 지방을 지나가면서 장맛비를 뿌리겠다.

이때 장맛비는 오전 0시쯤 전라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낮 12시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그 밖의 전국에는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5일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된다는 절기상 소서(小暑, 7일) 하루 전날인 6일부터는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지속되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소나기가 빈번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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