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해외관 건설 신청 ‘0’…인력 부족·건축 자재값 상승 영향
강구열 2023. 7.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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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자체적으로 파빌리온(전시회, 박람회 등의 가설 건축물)을 지어 참여하기로 한 국가·지역의 건설허가 신청이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엑스포 파빌리온은 참가국이 비용을 자체적 부담해 짓는 A타입,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건설한 시설을 빌리는 B타입, 건물의 일부 구역을 빌리는 C타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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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비용 초과 우려 계약 꺼려
2025년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자체적으로 파빌리온(전시회, 박람회 등의 가설 건축물)을 지어 참여하기로 한 국가·지역의 건설허가 신청이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엑스포 파빌리온은 참가국이 비용을 자체적 부담해 짓는 A타입,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건설한 시설을 빌리는 B타입, 건물의 일부 구역을 빌리는 C타입이 있다. 핵심은 A타입으로 참가 예정인 153개 국가·지역 중 중국, 독일 등 50여곳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파빌리온 건립을 위해서는 건설회사와 협의해 기본설계를 만들고, 오사카시에 ‘가설건물허가’ 신청을 내야 한다.
문제는 지난달 30일 기준 가설건물허가신청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아사히는 “거대한 텐트와 같은 파빌리온(넓이 약 4500㎡)의 경우 공사기간 단축을 가정해도 완성까지 약 1년6개월이 걸린다”며 “2025년 4월 개막까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사카시 간부는 ‘이대로는 (개막에 파빌리온 공사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건설업계의 심각한 인력 부족에서 비롯됐다. 건축 자재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한 구조의 파빌리온은 계획했던 비용을 초과할 우려가 있어 건설회사로서는 선뜻 계약을 맺기 쉽지 않다.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는 관계 성청(省廳)에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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