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적자 전망에도…목표가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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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조원대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95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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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679억원 순매수 속 외국인도 956억원 '사자'
업황 개선 기대감에 2Q 영업손 전망치 줄어들어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속 "내년엔 D램 부족 현상" 기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조원대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리며 SK하이닉스의 부활이 머지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9551억원이다. 반도체 업항의 부진 속에 3개분기 연속 적자는 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영업손실 전망치는 한 달 전(3조2222억원)보다 줄어든 만큼,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올 2분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ASP)이 모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바 있다. 마이크론은 28일(현지시간) 3~5월(2023회계연도 3분기) 매출 37억5000만 달러(약 4조9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해 57% 줄었지만, 월가 전망치인 36억5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 순손실은 1.43달러로 적자로 전환했지만,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1.59달러)를 상회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세대 D램인 DDR5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128기가바이트(GB) DDR5 제품과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데다 마이크론 대비 평균판매단가(ASP)에서 강세를 보여 업사이클 기대감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를 엔비디아 H100에 단독 공급 중인 만큼, 가파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1분기 10%에 그쳤던 SK하이닉스의 서버 D램 내 DDR5 비중이 2분기 3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D램 부문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올해에 대한 전망도 개선 중이다.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는 9조7152억원으로 한 달 전(10조4624억원)보다 줄었고,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해 6조10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중이다. 지난주(6월 24~28일)에만 대신증권(12만→15만원), IBK투자증권(12만→13만원), 상상인증권(12만→13만6000원), 신한투자증권(13만5000→15만원) 등 4개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D램의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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