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쉬어가는 2차전지 대신 주목할 종목은?

오경선 2023. 7. 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지수가 7월엔 유동성 축소 등 우려감에 잠시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익 반등 모멘텀을 갖춘 반도체, 조선업종 등을 중심으로 업종별 순환매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조선' 중심 순환매 기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지수가 7월엔 유동성 축소 등 우려감에 잠시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익 반등 모멘텀을 갖춘 반도체, 조선업종 등을 중심으로 업종별 순환매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7월 시장에서 이익 반등 모멘텀을 갖춘 반도체, 조선 업종 등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픽사베이]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밴드를 240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7월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 긴축 경계감이 상존하지만, 시장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가격 매력을 이유로 한국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은 한국 주식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우량등급 회사채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를 겪지 않겠으나 하위 등급 자금 조달 스트레스와 위험자산 리스크 프리미엄은 상승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부침은 있겠으나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 추세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7월엔 이익 안정성이 높은 퀄리티 주식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유틸리티에 주목했다. 조선, 화학 등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내년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은 IT, 유틸리티다. IT 내년 이익 증가율은 490%로 가장 높다. 유틸리티는 적자 늪에서 돌아온다. 유가 영향에 따라 적자 탈피 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업종 기준으로는 반도체, 유틸리티, 조선, 디스플레이, 화학 업종의 내년 이익 증가율이 코스피 전체보다 높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를 핵심으로 둔 상황에서 유틸리티, 조선, 화학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종목으로는 12월 선행 영업이익 변화율이 상승 중이고 내년 이익 증가율이 플러스인 삼성전자, KT&G,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등을 주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을 지나며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실적 전망치는 완만하게 상향 조정되고 있어 어닝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어닝시즌이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되기보다는 종목 순환매 확산과 실적 중심의 주가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매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과 배당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했다.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원전, 우주항공·방산, 화장품·의류, 철강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대화 무드는 한국 주식에 긍정적이다. 다만 향후 미-중 대화 과정에서 미묘한 스탠스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미-중 관계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판단해보면 반도체, 원전, 방산 등 첨단분야이면서 미-중 관계 변화가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업종을 최선호로 본다. 또한 중국 경기 부양에따른 중국 관련주들의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차저자, 신재생 등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던 분야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7월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SK바이오팜, 삼성중공업, F&F, 유한양행, 한화시스템, 한국콜마 등을 선정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