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딸 추사랑 격투기한다면 시킬 것” 매맞고 돈번다는 망언에 일침(당나귀귀)

서유나 2023.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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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추성훈이 격투기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7월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14회에서는 추성훈이 후배들과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했다.

이날 후배 파이터는 추성훈의 어머니를 만났던 경험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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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파이터 추성훈이 격투기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7월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14회에서는 추성훈이 후배들과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했다.

이날 후배 파이터는 추성훈의 어머니를 만났던 경험을 회상했다. 후배는 "저희 같이 시합 뛰었을 때 저희 어머니랑 반응이 너무 비슷하시더라. 대기실에서 딱 귀 막고 의자에 혼자 앉아 땅바닥 보고 있으시다가 제가 들어오니 '어떻게 됐냐'고 물으셨다. 그때 성훈이 형이 많이 다치셨다. 제가 말을 못 하니 바로 우셨다"고 떠올렸다.

MC 전현무는 이에 추성훈에게 부상 당했을 때 가족들이 만류한 적은 없냐고 질문했다. 추성훈은 "그만하라고 말은 안 한다. 차라리 이렇게 방송 나가 돈 벌어서 하면 훨씬 부모 입장에서 보기 좋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한 번도 그런 말을 안 하더라. 저를 믿는 것"이라고 답했다.

추성훈은 딸 추사랑이 격투기 선수를 하겠다고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시켜야지. 결과를 떠나서 열심히 하는 자체가 좋은 것. 자기가 선택하는 거지 우리가 어떻게 막냐"고 고민없이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이때 "격투기가 편견이 너무 많다"며 주변에서 '아들 왜 안 말려요? 왜 시켜요?'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어봤다고 털어놓았다.

후배도 "제가 처음 우승했을 때 아버지에게 사드리고 싶은 선물을 처음으로 사드렸다. (이때) 주변에서 '아들이 매 맞고 벌어온 거로 그렇게 받고 싶다'고 했다더라. 너무 충격받았다. 진짜 상처로 남았다"고 경험담을 덧붙였다.

후배의 토로를 공감의 미소로 가만히 듣던 추성훈은 이후 "사람 백 명이 있으면 백 명의 생각이 다 다르다. 나는 만약 우리 부모님한테 그렇게 얘기해도 뭐라고 안 한다.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우리가 아무리 성공해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말한다. 그런 말 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무른다. 죽어라 열심히 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런 말이 안 나온다"고 일침,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위에만 보면 된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후배를 위로했다.

후배의 경험담에 "진짜 맞아야 할 사람"이라며 함께 분노하던 전현무는 추성훈의 진심 가득한 발언에 "진짜 명언"이라며 감탄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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