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받다 '의식불명' 20대 男, 48일 만에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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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대 남성이 48일 만에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예비군 남성 A씨(26)는 치료를 받던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5월 15일 경남 김해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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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대 남성이 48일 만에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예비군 남성 A씨(26)는 치료를 받던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병원 측은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이 발생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5월 15일 경남 김해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부대 간부들의 부축을 받아 의무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다시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가 찢어지기도 했다.
A씨는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당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증 판정을 받아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다음 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해 주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로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이어가다 48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A씨 가족은 처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A씨) 심장 근육의 절반 이상이 이미 죽은 상태다. 병원 도착이 너무 늦은 점이 아쉽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씨 가족은 사고에 대해 부대 측의 늑장 대응이 원인이 됐다며 지적했다.
그러나 군부대 측은 "넘어져서 이마를 다친 환자가 발생해서 민간병원에 후송했다고 사단에 보고했다. 심근경색 등 심질환을 의심하거나 판단할 근거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A씨의 빈소는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3일 오전 8시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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